성장이 정해진 미래라면, 토대를 먼저 세웁니다.

성장이 정해진 미래라면, 토대를 먼저 세웁니다.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한 팹리스 기업과 일했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독자적인 아키텍처로 추론용 칩을 만드는 회사인데, 설계에 집중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전형적인 팹리스 구조입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지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이름이 아니라 이 회사가 내린 한 가지 선택에 있습니다. 두 개의 산을 동시에 올라야 하는 시기 제가 이 회사를 […]

‘추정’이 ‘계산’이 되기까지

‘추정’이 ‘계산’이 되기까지 [지난 편에서] 외주 실적의 입력 지점을 하나로 모으자, 담당자 한 사람에게 묶여 있던 정보가 회사의 것이 되고 계획과 실적이 같은 엔진 위에서 돌기 시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편입니다 – 그 위에서 회계가 달라진 이야기. 첫 편의 질문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 실제로 수익이 납니까?” 이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

질문이 ‘조회’가 되던 날

질문이 ‘조회’가 되던 날 [지난 편에서] 계획 시스템은 있었지만 실행 데이터가 없어 직접 개발을 시작했고, 그렇게 만든 것이 회계와 끊어지며 단절이 시작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SAP 안에서 MPS(Master Production Scheduling, 기준생산계획)와 MRP(Material Requirements Planning, 자재소요계획) 체계로 다시 세우되, 그 회사가 쌓아온 판단의 기준은 파라미터와 기준정보로 옮겼다는 것까지. 오늘은 그다음, 실행 이야기입니다. 회의실의 세 가지 […]

계획은 있었지만, 연결은 없었다

계획은 있었지만, 연결은 없었다 [연재를 시작하며] 한 회사의 이야기를 세 편에 나눠 해보려 합니다. 프로젝트 이야기는 보통 결과 한 장으로 요약되곤 하는데, 이 회사의 여정만큼은 순서대로 들려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 문제를 발견하고, 실행을 연결하고, 숫자를 되찾는 과정 그대로. 오늘은 그 첫 번째입니다. 준비가 없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차량용 SoC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입니다. 팹리스는 제조 설비 없이 […]